일하는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경영책임자 등에게 요구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는 기업 스스로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제거하고 대체·통제하는 일련의경영활동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달라는 요구들이 많았습니다. 이에 우수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기업에 훨씬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우수사례를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고용노동부 지방관서와 안전보건공단 등 에서 약 150여개 기업을 발굴하였으며, 이 중에서 모범사례로 인용 할만한 3개기업을다시선별하여‘경영자리더십’등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작성됐습니다.

경영자 리더십 '한국공항공사'

“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는다 ”

한국공항공사는 기존의 ESG 경영에서 안전(Safety)이라는 가치를 특별히 강조하여 ESSG 경영을 선포했
습니다. ‘ESSG경영’이란, 기존의 ESG 경영에서 S를 더한 Environment, Safety, Social, Governance
(환경, 안전, 사회, 지배구조)라는경영방식으로국민과종사자의안전을최우선으로여기는‘안전중심경영’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전국 사업장을 매칭해 ‘안전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는데요, 경영진이 직접 사업장에
방문해 안전관리 상태, 코로나-19 대응 상황, 건설 현장 안전조치 실태 등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와 소통
하는 제도입니다. 2021년도에는 총 86회를 진행하였고, 최근에는 안전멘토링에서 M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도활발히진행하여안전업무와함께다른업무까지도개선할수있는좋은방안도찾아내고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공항공사는 경영진과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었는데요, 일정
규모 이상의 공항에 안전관리자를 신규 배치하고 안전관리자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
관리실태보고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자가 매일 현장을 순회 점검하고 매월 공항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는 등 현장의 안전수준을 내실있게 모니터링하여 개선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참여 '만도 원주공장'

만도 원주공장 사업장은 누구든지, 언제나, 어디서나 위험을 발견했을 때 즉시 개선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BAND 어플리케이션을활용한안전신문고는접근성이낮아관리감독자만주로이용하고있었으나, 현재는
현장곳곳에부착되어있는안전신문고홍보지내 QR코드를통해누구나쉽게접속이가능하도록개선되었다.

위험요소발견시사진촬영후 BAND에업로드하는방식으로간단하게실시간위험요소신고를할수있으며,
신고된 안건은 그 즉시 담당부서가 선정되고 이후 개선 및 진행사항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공유된다.

실제 바닥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발생이나 콘크리트 낙하 위험 등 다양한 안전 개선 사례들을 빠르게 해결하며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1년 기준 14건의 안전개선조치가 이루어졌고 7건의 안전보건홍보를 진행하였다.

안전의 시작 '씨제이제일제당(주) 부산공장'

매년 발생하는 끼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 유형 분석을 통하여 위험(Risk) 요인을 파악하고 위험 요인에
대한 근복적인 개선을 추진하였다.

씨제이제일제당(주) 부산공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매년 끼임사고가 발생하고 있었고,
끼임사고가 전체사고의 35%를 차지하며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끼임사고 사례를 분석하여
주요 원인을 4가지 유형으로 정리하였다.

위4가지유형에대해각각문제점을파악한후개선방안을수립하였다. 세부적인위험(Risk) 제거활동을하는
전담 조직인 ‘안전 개선 전담반’을 구성하여 개선계획이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위험도가
높은 시설들을 교체하거나 검사장비 에러 대응방식을 변경 하는 등 구조적인 측면도 개선하여 끼임사고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였다.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내에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체 리더 119 활동, 일일 RM
Day, 우수사례 수상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체 리더 119 활동은 사업장 내 담당구역을
구분해 각 구역마다 리더를 정하고 리더가 주축이 되어 1주 1회 구성원들에게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다. 리더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 차원의 교육을 통해 안전문화가 잘 정착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일일 RM Day 활동 시에 1일 1회 구성원들이 모여 발굴된 위험요인 개선방안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매월 개선활동 우수자에게 포상하여 지속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

176건의 위험요인 개선 과제 중 164건을 개선하며 93%라는 개선율을 보여주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하는 우수사례집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정부도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하여 생명존중,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